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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입양 초기 강아지 입장에서 챙겨야 할 7가지

강아지 입양 초기, 초보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강아지 입장에서 챙겨야 할 7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강아지 입양 첫날은 보호자에게는 설렘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세상이 바뀌는 낯선 경험이기에 무섭고 스트레스가 가득할 것입니다. 그래서 입양 첫날 강아지의 입장에서 편안함을 가지도록 분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니 자세히 알아보시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입양 초기 강아지 입장에서 챙겨야 할 7가지

 

 

1.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 만들기

강아지는 처음 온 공간에서 불안함을 느낍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분리 불안 경향이 있는 강아지는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거나, 사람의 말소리, TV 소리, 발자국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입양 1주 차였던  말티즈 ‘몽이’는 보호자가 TV를 켜두고 방을 자주 왔다 갔다 하자 계속 하우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우스를 조용한 구석으로 옮기고 TV 소리를 줄이자 3일 만에 스스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하고 안정된 행동을 보였습니다.

[팁] : 조용한 구석에 하우스(은신처)를 마련해 주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너무 많은 관심이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냄새로 익숙해질 수 있게 하기

강아지는 후각 중심의 동물이기 때문에, 냄새로 공간을 인식합니다. 익숙해지는 데는 역시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 : 강아지를 처음 데려와서 너무 조용히 컨넬 안에만 있길래,   동물병원에서 알려 준 대로 우리 어린 아들이 입던 헌 티셔츠 등을 켄넬 안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의 냄새에 익숙해져서인지 가장 먼저 아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고 신기했어요.

[팁] : 입양처에서 또는 이전에 사용하던 담요, 인형 등이 있었다면, 그것을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는 새로운 집의 가족들 냄새가 배어 있는 천 등을 미리 준비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낯선 손길 대신 기다리며 관계 맺기

강아지는 처음 만난 사람과의 눈 마주침, 손길도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 몇 시간 ~ 하루 정도는 눈 마주치며 다가가는 대신,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 사례] : 우리 강아지가 처음 온날. 너무 이뻐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손길도 피하고 움츠리는 모습을 보여, 하루 이틀 조용히 기다려 봤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먼저 다가오고 소파에도 올라오네요. 강아지가 먼저 다가오는 순간부터 우리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팁] : 강아지가 눈을 피하고, 같은 공간에서 조용히 있어주면 강아지가 먼저 다가오게 됩니다

 

4. 안정감을 주는 생활 루틴

강아지에게 밥 주는 시간, 배변 시간, 산책 시간 등 하루의 일정을 매일 반복하여 루틴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강아지 역시 예측 가능한 생활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 초보자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수의사님이 조언해 주신대로 시간을 정해 놓고 사료와 물 먹는 시간과 양도 정하고 하니, 그 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밥 먹으려 하여 신기했어요.

[팁] :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고, 식사 10~15분 후 배변 패드로 유도해 보세요. 일주일 정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배변 훈련도 됩니다.

 

5. 실수해도 혼내지 않기

강아지는 처음엔 배변을 아무 데서나 할 수 있습니다. 실수했다고 야단치거나 한숨 쉬면 강아지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른 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실제 사례] : 처음에 배변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고 했는데, 아무 곳이나 배변을 해서 짜증이 좀 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아지가 배변하고 난 후에는 구석에 숨고 그러네요 ㅠ. 처음에 제가 잘못한 거 같아요.

[팁] : 실수한 곳은 조용히 치우고, 성공했을 땐 바로 칭찬하거나 간식으로 보상해 주세요

 

6. 사료/간식은 천천히, 바꾸지 말고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여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강아지를 데리고 올 때 입양처에서 어떤 사료와 간식을 먹었는지 확인하여 동일한 제품을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 사례] : 입양 첫날 갑자기 고급 사료로 바꾼 푸들‘루니’는 설사와 식욕 저하를 겪었습니다. 이전 사료를 섞어주며 천천히 변경하니 금방 회복되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팁] : 사료 간식을 바꿀 때에는 처음에는 조금만 넣다가, 강아지의 반응을 보면서 3 ~ 5일에 걸쳐 조금씩 비율을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7. 많은 장난감보다, 익숙한‘나만의 것'이 중요

강아지는 너무 많은 선택지보다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익숙한 나만의 것을 선호합니다.

[실제 사례] : 강아지를 처음 데리고 오면서 다양한 장난감을 사두었는데,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네요. 입양처에서 가져온 공만 가지고 놀고 있어서 좀 마음이 짠했습니다.

[팁] : 이갈이용, 인형 타입, 소리 나는 공 등 기능별로 1개씩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마무리

강아지는 말을 못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호자는 강아지 입장에서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익숙해지도록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강아지 입양 초기에 강아지를 위한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강아지를 새 식구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