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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몸짓 오해와 진실 - 보호자가 해야 할 행동요령

강아지 몸짓에 대하여 오해와 진실을 통하여 보호자가 이해하고,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초보 보호자에게 행동요령을 알려 드립니다. 강아지 몸짓으로 강아지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면 좀 더 강아지와 친밀감 있게 생활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강아지 몸짓 오해와 진실 보호자가 해야 할 행동

 

 

강아지 꼬리에도 감정이 있다

강아지의 꼬리는 단순한 몸의 일부가 아닙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꼬리의 높이, 움직이는 방향, 속도 등은 강아지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 상태를 명확하게 드러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느끼는 행복, 공격성, 호기심, 복종, 불안, 통증 등 6가지 감정 상태에 따라 꼬리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아지 몸짓으로 알아보는 8가지 심리 상태

강아지 꼬리의 움직임으로 강아지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 흔드는 속도나 위치, 모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상황과 함께 잘 관찰하셔야겠습니다.

1. 몸을 낮추고 앞발을 쭉 뻗는 자세 (플레이 바우)

◇ 심리상태 : 신남, 장난치고 싶은 기분
◇ 앞발을 쭉 뻗고 엉덩이는 높이 든 채 앞을 바라보는 자세는 대표적인 ‘같이 놀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보호자팁 : 강아지와 함께 놀아주세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공 던지기 놀이를 통해서 강아지와 유대감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흥분하여 달려들 수도 있으니 이럴 때는 잠시 휴식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몸이 꼿꼿이 서 있고 긴장된 자세

◇ 심리상태 : 경계, 위협감, 혹은 자신감
◇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마주했을 때 몸이 딱딱하게 굳고 고개를 높이 든다면 경계심 또는 지배적인 태도를 나타냅니다. 이때 귀와 꼬리의 위치도 함께  살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보호자팁 : 만약에 주변에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 있다면 거리를 유지해 주시고,  강아지의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억지로 끌거나 하시지는 마시고요.

 

3. 몸을 바짝 낮추거나 웅크리기.

◇ 심리상태 : 복종, 두려움, 불안

◇ 몸을 작게 웅크리는 것은 자신을 방어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의 반응입니다.  귀를 뒤로 젖히고 눈을 피하거나 하품, 혀 핥기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보호자팁 :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 상태니, 부드럽게 말하며 안심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두려워하는 대상(큰 소리, 낯선 사람 등)과 멀리 떨어지도록 하시고, 이때에는 눈을 맞추거나 억지로 만지려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주변을 뱅뱅 도는 등 안절부절못함

◇ 심리상태 : 스트레스, 불안, 혼란
◇ 환경 변화나 낯선 장소에서 종종 나타나며, 반복적인 동작은 긴장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가진정(Self-calming)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 보호자팁 : 주변의 환경을 확인해 보세요.  낯선 장소, 다른 동물, 소음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진정시킬 수 있도록 조용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걸어주시고, 익숙한 장난감이나 담요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 없이 위와 같은 행동이 자주 반복이 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몸을 부르르 떨거나 털기

◇ 심리상태 :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
◇ 목욕 후처럼 몸을 터는 행동은 심리적으로 ‘재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싸움 직후나 낯선 만남 이후에 자주 나오는 동작입니다.
◇ 보호자팁 : 억지로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두셔도 됩니다.  지나치게 자주 떤다면 불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이후에도 긴장하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파악해 환경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6. 한쪽 발을 들고 있는 포즈

◇ 심리상태 : 집중, 경계, 판단 중
◇ 이 자세는 사냥개들이 사냥감을 향해 집중할 때 나오는 전형적인 포즈이기도 하고, 낯선 상황에서 긴장하며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입니다. 
◇ 보호자팁 : 강아지 주변에 위협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억지로 다가가거나 자극하지 말고, 강아지가 스스로 판단할 시간을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 등을 보이고 기대거나 옆에 앉기

◇ 심리상태 : 신뢰 또는 회피
◇ 보호자에게 등을 보이며 앉는 것은 신뢰의 표현일 수 있지만, 낯선 사람에게 등을 돌리는 건 회피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니 주변의 상황과 함께 판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보호자팁 : 평소 잘 따르던 강아지가  갑자기 등을 돌린다면, 스트레스나 무관심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리에 기대거나 옆에 조용히 있는 건 애정 표현이니 가볍게 쓰다듬어 주세요.

 

8. 몸을 기대거나 비비기

◇ 심리상태 : 애정, 친밀감, 안정감
◇ 이 자세는 무릎이나 다리에 몸을 기대는 건 “내가 너를 좋아해”라는 신호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있다면 안심하고 편안한 상태라는 증거입니다. 
◇ 보호자팁 : 쓰다듬어 주거나 말을 걸어 친밀감을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단, 평소보다 유독 많이 기대거나 불안하게 안기는 행동이 반복되면 분리불안일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바디랭귀지 오해 사례

1. 꼬리를 흔든다고 무조건 기쁜 건 아니다.

◇ 오해 : 꼬리 흔드네~ 기분 좋은 거야!
◇ 현실 : 꼬리를 빠르게, 작게, 뻣뻣하게 흔들면 경계나 공격 전조일 수 있음.
◇ 정확한 해석 : 꼬리를 크게 부드럽게 흔들면 기쁨, 하지만 뻣뻣하고 높이 든 채 빠르게 흔들면 위협신호일 수 있습니다.
◇ 보호자 팁 : 귀와 눈, 몸의 긴장도까지 함께 보고 판단하시고  으르렁거리기도 한다면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2. 몸을 바닥에 낮추면 “장난하자”는 뜻?

◇ 오해 : 앞발 뻗고 엎드렸으니 놀자는 거네
◇ 현실 : 경우에 따라 복종, 두려움일 수도 있음.
◇ 정확한 해석 : 플레이 바우는 장난 신호지만, 귀가 뒤로 젖고 눈을 피하며 몸이 웅크려져 있다면 두려움 표현일 수 있습니다.
◇ 보호자 팁 : 꼬리 흔듦과 눈빛이 적극적이면 놀이 유도, 움츠린 상태라면 진정시켜 주세요.

 

3. 하품하면 졸린 줄 안다?

◇ 오해 : 아, 졸리구나~
◇ 현실 :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 스트레스로 하품할 수도 있음
◇ 정확한 해석 : 산책 중, 낯선 환경에서 하품을 하면 긴장을 해소하려는 몸의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 보호자 팁 : 낯선 상황에서 잦은 하품은 스트레스 신호이므로 익숙한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휴식을 주세요.

 

4. 몸을 비비면 그냥 애교인 줄 안다?

◇ 오해 : 어우 귀여워~ 나 좋아하네
◇ 현실 : 불안하거나 불편해서 보호자에게 안정감을 구하는 행동일 수도 있음.
◇ 정확한 해석 : 자주 기대거나 다리에 들러붙는 행동은 분리불안의 징조일 수 있습니다.
◇ 보호자 팁 : 애정 표현과 불안 신호를 구분하려면, 평소 강아지의 행동 패턴과 변화 여부를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5. 강아지가 무표정해 보이면 편안한 거라고 착각한다?

◇ 오해 : 얌전하고 조용하네. 기분 좋은가 보다
◇ 현실 : 무표정하고 움직임이 없으면 오히려 긴장하거나 위협 감지를 하는 중일 수 있음
◇ 정확한 해석 : 귀가 고정되고 눈을 크게 뜬 채 조용히 있는 것은 공격 또는 방어 전에 상대를 분석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 보호자 팁 : 평온한 강아지는 눈이 살짝 감기고 입이 부드럽게 열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신이 뻣뻣하면 경계 중일 수 있습니다.

 

맺음말

강아지의 몸짓이나 하나의 동작만 보고 강아지의 심리상태를  판단하지 말고, 귀/눈/꼬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주변의 환경 등을 고려하여 판단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느낄 때 하는 몸짓 신호(하품, 몸 털기, 혀 핥기, 눈 피하기)는 사전에 미리 알고 계셨다가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하여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보호자분들이 강아지와 더 깊이 교감하고, 오해 없는 반려생활을 이어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