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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 - 반려견 교감 요령

강아지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가 어디인지 알면 초보 보호자께서는 쉽게 강아지와 다가갈 수 있으시겠지요. 강아지(반려견)과 교감하기 위한 가이드로 강아지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와 이유,  만지는 요령 등을 알려드립니다. 

 

강아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 반려견 교감 요령

 

 

 

강아지는 왜 만지는 걸 좋아할까?

강아지는 보호자의 손길을 통해 신뢰, 안정감, 애정을 느낍니다. 사람이 포옹을 통해 사랑을 느끼듯, 강아지도 쓰다듬는 행위를 통해 유대감을 쌓게 됩니다.  강아지에게 부드러운 쓰다듬기나 터치로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애착 호르몬이 분비되어 보호자에 대한 신뢰와 정서적 연결이 깊어진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

1. 목 뒤, 귀 뒤쪽 (귀 밑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

● 좋아하는 이유: 이 부위는 감각신경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 부드럽게 자극하면 진정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어미 개가 새끼를 핥아주는 부위이기도 해서, 유년기 기억과 연관되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특징 : 신경이 많이 분포된 부위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릴렉스된다고 합니다.

● 반응 : 강아지는 눈을 감거나 고개를 내밀며 더 만져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지는 요령 : 손바닥 전체로 목과 귀 뒤쪽으로 해서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데, 가급적 귀 안쪽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가슴 중앙 (앞다리 사이 윗가슴 부위)

● 좋아하는 이유: 심장과 가까워서 따뜻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기 쉽다고 합니다. 어릴 적 어미 개 품 안에서 느끼던 감정과 유사한 포지션이라 보호자의 손길에 심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특징 : 많은 강아지들이 안심을 느끼는 부위입니다.

● 반응 : 좋아하는 행동으로 배를 보여주거나 자세를 낮추게 됩니다.

● 만지는 요령 : 강아지의 윗 가슴 부위를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차츰차츰 배까지 만져주면 좋지만, 배의 경우는 보호자를 신뢰하는 경우에만 허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엉덩이 윗부분 (꼬리 시작 부근)

● 좋아하는 이유: 엉덩이 근육은 사용 빈도가 높은 부위라 마사지 효과가 큽니다. 꼬리 근처는 신경이 모여 있어 감각 자극이 민감하게 전달이 된다고 합니다.

● 특징 : 엉덩이 윗부분은 근육이 풍부하고 예민한 부위

● 반응 : 자극이 기분 좋은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거나 엉덩이를 들이대며 “계속 만져줘”하는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 만지는 요령 : 일부 강아지는 이 부위를 예민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반응을 잘 관찰한 후 부드럽게 만져보시기 바랍니다.

 

4. 등 중앙 (목에서 꼬리 사이 등줄기)

● 좋아하는 이유: 부드럽게 쓰다듬는 동작이 마치 어미 개가 핥아주는 느낌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에서 ‘세로토닌’이나 ‘옥시토신’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 특징 : 안정감을 주는 부위로, 편안하게 쓰다듬기 좋은 곳입니다.

● 반응 : 강아지는 눈을 감고 엎드리는 경우 많음

● 만지는 요령 : 손 전체를 이용해 천천히 아래로 쓰다듬으면서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합니다.

 

5. 어깨 부위

● 좋아하는 이유:어깨는 근육이 뭉치기 쉬운 부위로 부드러운 마사지가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신체 접촉을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 특징 : 관절과 근육이 있는 부위로, 이곳 마사지를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합니다.

● 반응 : 강아지가 보호자쪽으로 몸을 기대거나 뒤로 살짝 눌러앉는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 만지는 요령 : 어깨 부위를 둥근 원을 그리면서 지압을 하듯 문질러주면 좋아합니다.

 

6. 얼굴 옆(볼), 턱 아래

● 좋아하는 이유:감각신경이 발달한 얼굴 부위는 얇은 피부층 때문에 손의 온기나 쓰다듬는 느낌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그런 만큼 강아지가 신뢰하지 않으면 얼굴을 절대 맡기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가 좋아한다는 건 곧 신뢰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 특징 : 보호자와 신뢰관계가 형성된 경우에만 좋아하는 부위

● 반응 : 얼굴을 보호자 쪽으로 비비거나 고개를 더 맡겨서 더 해달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 만지는 요령 : 얼굴은 처음 만나는 강아지에게는 조심스러운 부위이니, 다른 부위를 부드럽게 만져 주면서 최종적으로 가까워진 상태에서 턱 아래 부분을 만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배 (복부)

● 좋아하는 이유:복부는 약점이기 때문에 스스로 드러낸다는 건 마음을 완전히 열었다는 뜻입니다. 배를 보이며 뒤집는 자세 자체가 “나는 너를 믿고 있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다. 쓰다듬을 때 부드러운 압력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부 강아지는 복부 쓰다듬기를 아주 좋아하기도 합니다.

● 특징 : 강아지가 경계심을 내려놓아야 허용하는 부위

● 반응 : 배를 뒤집고 누워있을 때,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꼬리 흔들거나 가만히 있음

● 만지는 요령 : 배는 쓰다듬을 때 최대한 부드럽게 만져 주어야 합니다. 배를 만지는 걸 싫어하는 강아지도 있어서 억지로 만지면 놀라거나 방어 반응할 수 있으니 상황을 살피면서 접근해야겠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반응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만져졌을 때 긍정적인 자극을 받으면 뇌에서 ‘옥시토신(애착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이 호르몬은 신뢰와 유대를 강화시켜주는 물질로, 사람이 아이를 안을 때와 유사한 심리적 효과를 줍니다. 특히 주인과 강아지가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쓰다듬을 때 이 효과는 극대화된다는 연구도 있어서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만질 때 주의할 점

처음 만나는 강아지라면 얼굴, 머리, 배보다 먼저 가슴이나 목 아래부터 부드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꼬리 흔들림, 몸 기대기, 눈을 감는 반응은 긍정적이고, 몸을 움츠리거나 귀를 젖히면 불편하다는 신호입니다.

무조건 쓰다듬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보호자의 손길이 위협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천천히, 조용히 손을 내밀고 강아지의 반응을 보면서 부드럽게 만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맺음말

강아지가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와 만지는 요령 등에 대하여 알려드렸습니다. 강아지가 만졌을 때 좋아하는 부위는 단순히 감각적인 만족을 넘어서,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깊게 해주는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를 알고, 그 이유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다가간다면 반려견과의 관계는 더 깊고 따뜻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