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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 - 입양 초보자를 위한 실전 팁

강아지 입양 초보자를 위한 실전 팁으로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처음 강아지를 입양하면 기쁨만큼이나 걱정도 튼데 "과연 우리 강아지가 나를 좋아하게 될까?" "어떻게 해야 나를 믿고 잘 따를까?" 등의 고민을 가지신 입양 초보자분이 시라면, 강아지와 빠르게 친밀감을 쌓을 수 있고 친해지는 법에 대하여 실제 사례와 함께 알려드릴테니 잘 읽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 초보자를 위한 실전 팁

 

 

1. 시간이 필요합니다. - 가만히 곁에 있는 것 부터

🟨 실제 사례

3개월 된 말티즈 ‘보리’는 보호자가 다가가기만 해도 소파 밑으로 숨어버렸어요. 보호자는 억지로 꺼내기보다는 같은 방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으며 보리를 쳐다보지 않고 기다렸지요. 하루 이틀 지나자 보리는 점점 주변을 탐색하며 보호자 가까이에 머무르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엔 스스로 다가와 무릎에 올라왔습니다

 

💡 핵심 팁

강아지가 새로운 집에 오면 낯선 소리, 냄새, 사람 때문에 불안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불안해할 때는 억지로 안거나 따라다니지 말고, 같은 공간에 편하게 머물며 보호자 존재에 익숙해지게 기다려줘야겠습니다. 가만히 강아지 곁에 있으면서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매일 짧게라도 놀이하거나, 조용히 쓰다듬는 시간 등 교감을 위한 루틴을 만들어가면서 신뢰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이름 + 간식”으로 좋은 기억 심어주기

🟨 실제 사례

입양한 4개월 푸들 ‘애순이’는 아직 이름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보호자는 하루에 여러 번 “애순아~”라고 부르며 간식을 손에 쥐고 기다렸고, 애순이가 눈을 마주치거나 다가오면 간식을 주었어요. 며칠이 지나자 애순이는 이름을 들으면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 핵심 팁

강아지가 이름에 좋은 감정을 갖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름을 부른 후 간식을 주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것을 연결하여 해 본다면 강아지에게는 긍정적인 것을 기억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신뢰가 빠르게 생긴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가까이 왔을 때, 이름을 불러주면서 맛있는 간식을 주면 “이 사람 = 좋은 기억”이 형성이 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반복하면 친밀감이 올라갑니다.

 

3. 놀이를 통한 교감 — ‘던지고 가져오기’는 기본

🟨 실제 사례

보호자와 낯가림이 심한 울 강아지는 접촉을 싫어했어요. 보호자는 직접 다가가기보다 작은 인형을 던져 강아지가 가져오면 칭찬과 간식을 주었고, 반복하는 동안 강아지가 저와 노는 시간이 재밌다는 걸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오면 장난감을 물고 먼저 다가옵니다.

 

💡 핵심 팁

직접적인 스킨십 대신 ‘놀이’를 통한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강아지와 공놀이나 인형, 삑삑이 장난감으로 짧고 자주 놀아봐 주세요. 놀이를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짧은 놀이 시간이라도 매일 반복하면 강아지가 보호자를 신나는 친구로 인식하게 되니 놀이를 잘 활용해 보세요

 

4. 안전한 공간을 먼저 마련해 줘요

🟨 실제 사례

처음 집에 온 5개월 강아지 ‘모모’는 소파 뒤나 커튼 뒤에 숨기 바빴어요. 보호자는 작은 하우스를 조용한 구석에 놓고 담요와 인형, 물그릇을 준비해 주었어요. 후추는 그 공간을 '내 집’처럼 느끼고 점점 안정됐고, 몇 주 뒤엔 그 공간에서 나와 집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어요.

 

💡 핵심 팁

강아지가 편하게 쉴 수 있는 하우스나 쿠션 등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강아지가 혼자 있고 싶을 때 돌아가는 ‘피난처’처럼 그곳에 가면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왕이면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조용한 구석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5. 목욕, 훈련은 익숙해진 뒤 천천히

🟨 실제 사례

입양 직후 보호자가 바로 목욕을 시킨 결과, 강아지가 사람 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몸을 숨기기 시작했어요. 이후 보호자는 천천히 손으로 쓰다듬고, 물티슈로 닦는 단계부터 다시 신뢰를 쌓았고, 3주 후에야 샤워기에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 핵심 팁

강아지에게 낯선 손길은 위협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물에 대하여 적응이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의 경우라면 목욕 등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바로 물을 뿌리거나, 샴푸 등을 하기보다는 물티슈로 발을 닦아주고, 빗질을 하면서 보호자의 손길이 익숙해지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친숙해지면 목욕도 가능할 것입니다.

 

6. 산책은 실내 익숙해진 후부터

🟨 실제 사례

처음부터 바깥으로 데리고 나간 강아지 ‘댕댕이’는 주변의 차나 오토바이 등 소음과 사람에 놀라 겁을 먹고 도망치려 했어요. 보호자는 그 후 현관 앞에서 몇 분 머무는 것부터 시작했고, 현관에서 앉아서 간식 먹기부터 시작하여 아파트 복도 걷기, 그리고 좀 더 멀리 나가서 골목길이나 공원 등까지 산책을 나가는 거리를 늘려서 익숙하게 했던 것 같아요.

 

💡 핵심 팁

강아지라면 산책이나 운동은 다 좋아할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집이라는 곳이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생긴 다음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산책이나 운동을 나갈 때에는 강아지를 안거나 짧게 걷기를 시키면서 주변의 상황에 익숙하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에서 먼저 적응이 되고, 집 앞 현관 주변부터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천천히 외부 세계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조용한 동행, 함께 누워 있기

🟨 실제 사례

입양한 진돗개 믹스견 ‘바우’는 낯가림이 심했지만, 보호자가 매일 저녁 조용히 바닥에 누워있는 동안 조금씩 다가왔어요. 이후 보호자가 간식을 들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다가와 기대는 모습을 보였어요.

 

💡 핵심 팁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조용히 같이 있는 시간, 공간만으로도 강아지에게는 신뢰를 쌓는 시간이 됩니다.  강아지가 조용히 곁에 눕거나 기대 오면 신뢰의 시작이라고 봐도 됩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교감 시간이 매일 반복되면 신뢰는 점점 쌓이게 되고, 눈을 맞추며 쓰다듬어주거나 조용히 옆에 누워있기만 해도 좋으니 꾸준히 다가가 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조용히 누워 있거나 TV를 보는 것만으로도 유대감은 생깁니다.

 

마무리 팁

  • 강아지가 먼저 다가오게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억지로 스킨십을 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말투와 일정한 이름을 불러주며 천천히 다가가세요
  • 간식은 보상용으로만 적당히 사용하되, 과하게 간식을 주면 오히려 나쁜 습관과 비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처음 2주는 하루 10분 정도씩이라도 짧게 놀이를 하거나 교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입양 초보자분들께서는 조급하거나 서두르시면 강아지와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위에서 알려드린 요령을 잘 숙지하신 후 서서히 다가가 결국엔 평생 친구로 좋은 반려생활을 만들어 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