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먹는 음식 중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과 잘못하여 먹었을 때 대처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옛 어르신들은 집에서 남은 음식을 강아지에게 주었다지만,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되는 먹거리 10가지와 그 위험성과 응급조치법에 대해 알려 드리니 잘 살피어 우리의 강아지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왜 강아지는 음식 주의가 필요할까?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 강아지에게도 큰 탈이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강아지는 사람의 음식 소화 효소와는 차이가 있어서 소화가 안되거나 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이면 강아지 사료와 간식 등을 주기적으로 줄 수 있도록 하고, 아무 때나 아무것이나 먹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강아지에게 절대 주면 안되는 음식
1. 초콜릿
강아지를 처음 키우시는 분에게는 생소한 얘기지만 초콜릿은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대부분은 좋지 않은 음식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고 합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 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 이 성분은 강아지에게 1시간 ~ 12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 갈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심장 부정맥이 심할 경우, 근육경련이나 발작도 동반하면서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꼭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초콜릿은 아주 소량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절대 초콜릿을 먹이면 안 되겠습니다
2. 양파/마늘/파
양파 마늘 파 종류에는‘알릴프로필 디설파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혈구를 파괴해서 혈뇨를 나오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빈혈 증상으로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양파 마늘 파 등을 먹었다면 신속하게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체중 1kg당 양파 15g (체중 5kg의 정도의 소형 강아지라면 양파 반 개 정도)의 양이면 며칠 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양파와 마늘 파의 독성은 생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조리가 된 경우에도 그 독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3. 포도/건포도
포도와 건포도 역시 강아지에게 위험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정확히 어떤 요인에 의해 문제가 신장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지는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포도와 건포도를 먹은 후 2 ~ 3시간 후부터 7시간 이내에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설사나 구토, 탈수, 무기력증, 식욕감퇴, 다뇨증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성 신부전의 위험도는 체중 1kg당 한 두 알만으로도 위험하며, 특히나 건포도는 일반 포도보다 더 농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요하는 과일이 되겠습니다
4. 카페인/알코올
카페인과 알코올은 사람에게는 물론 강아지에게도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구토와 설사, 근육경련,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코올은 말할 것도 없고, 커피, 홍차, 코코아, 콜라 등에 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간이나 신장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술을 아주 조금만 마셔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아지가 알코올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섭취할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긴장을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요즘은 향을 첨가한 소주나 칵테일 등이 있기 때문에 자칫 알코올 냄새 보다는 과일향 등에 이끌려 마실게 되면 큰 위험이 닥칠 수 있습니다.
5.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사람에게는 식이섬유도 많아서 건강 음식으로 유명한데, 강아지에게는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아보카도에는 '펄신'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강아지에게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먹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6. 우유/치즈 (유제품)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에는 '유당'과 '락토 아제'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유당을 소화하는 효소가 없어서 강아지가 우유나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먹게 되면 복부 팽창이나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게 됩니다.
다만 유제품 중에 락토프리 우유나 무염 저지방 치즈의 경우 간식용으로 소량 섭취는 괜찮다고 하는데, 유제품의 성분을 꼭 확인하신 후 강아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7. 닭뼈/생선뼈
강아지 하면 옛날부터 뼈를 좋아해서 개뼉다귀라는 말도 있는데, 강아지가 선호하는 뼈는 돼지뼈 등 두꺼운 것이지 닭뼈나 생선뼈와 같이 얇고 뾰족한 뼈는 아닙니다.
사실 뼈 자체로만 보면 먹는다기 보다는 가지고 노는 정도라고 보이고, 뼈를 삼기는 과정에서 목이나 소화기 내에서 걸리게 되거나 장기를 긁히게 되면 염증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간혹 강아지가 닭뼈를 먹고 죽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이는 날카로운 닭뼈에 의해 장 천공이 생기게 되는 경우입니다. 강아지가 기침을 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것 같으면 혹시 뼈를 삼키지는 않았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8. 옥수수와 수박
옥수수알이나 수박씨 정도는 먹어도 괜찮긴 한데, 강아지에게 씨앗이나 옥수수 대, 껍질 등은 소화에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삶지 않은 생 옥수수의 경우 잘못해서 삼키게 되면 자칫 질식할 위험이 있고, 장에도 탈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옥수수를 주시려고 한다면 삶아서 알맹이를 잘게 해서 주시는 것 정도는 괜찮겠습니다. 또한 씨 없는 수박이라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수분이 많아서 설사 등 소화기 쪽에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9. 새우 / 조개 / 어패류
새우나 조개 등의 갑각류, 어패류는 가급적 강아지에게 주지 말아야 할 음식입니다. 대다수의 새우 조개 등의 음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심하면 구토와 함께 먹을 것을 다 보이게 됩니다.
또한 조개나 굴 홍합등의 어패류는 기생충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만약 새우나 조개 등을 주시고자 한다면, 껍데기를 벗겨서 살 점 위주로, 가급적이면 삶아서 주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그렇게 까지 강아지가 새우나 어패류를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 주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10. 오징어/문어/날 생선
마른오징어나 문어, 주꾸미, 날 생선도 강아지에게 그다지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특히나 마른오징어를 삼켰을 경우에는 체내 수분으로 인해 오징어 살이 불어나면서 소화 불량에 시달리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날 생선의 경우는 기생충의 위험은 물론, 작은 가시라도 있으면 목이나 소화기관에 걸려서 위험해질 수 있으니, 굳이 주신다면 익힌 흰 살 위주의 생선을 가시를 제거한 후 조금만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지 음식 먹었을 때 대처방법
강아지가 위에서 언급한 금지 음식을 먹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먹은 음식의 종류나 먹은 양, 강아지의 체중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대처 방법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1) 공통 응급 대처방법
- 정확히 먹은 음식 종류, 양, 시간 확인 가능하면 사진 찍기 or 포장지 보관
- 강아지 체중과 나이도 기억해두기
(2) 즉시 동물병원 또는 응급수의사에 연락
- 증상이 없어도 위험한 음식이면 무조건 상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절대 혼자 유도 구토 금지
- 인터넷에 떠도는 소금물, 과산화수소 등으로 세척하라는 정보를 보고 실행하시는 분이 있는데 절대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 구토를 일부러 유도하는 것은 전문가의 판단에 의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이상 증상 체크
- 구토, 설사, 떨림, 무기력, 호흡 이상, 눈동자 변화, 경련 하나라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겠습니다
- 증상이 없더라도 잠복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관찰해야겠습니다.
- 예를 들어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강아지가 포도를 2알 먹었는데 3kg이고, 30분 전입니다." 라는 식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면 수의사가 빠르게 판단해줍니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관련 요약표
음식 | 급여 여부 | 위험성 | 먹었을 때 증상 | 응급 조치 |
---|---|---|---|---|
초콜릿 | 절대 금지 | 테오브로민 중독 (심장·신경) | 구토, 발작, 심박 증가, 떨림 | 즉시 병원 이동 (소량도 위험) |
양파/마늘/파 | 절대 금지 | 적혈구 파괴 → 빈혈 | 무기력, 창백한 잇몸, 구토 | 병원 진료 필수 (지연 증상 주의) |
포도/건포도 | 절대 금지 | 신장 기능 저하 | 식욕 저하, 구토, 무뇨 | 무조건 병원 (수치 검사 필요) |
카페인/알코올 | 절대 금지 | 신경계 억제, 중독 | 의식 저하, 구토, 발작 | 응급실 방문 (즉시 조치) |
아보카도 | 주의 | 퍼신 성분, 소화 장애 | 설사, 구토, 복통 | 소량이면 관찰, 다량 시 병원 |
우유 (일반) | 주의 | 유당불내증 → 설사 | 설사, 복통, 가스 | 반복 시 락토프리 대체 / 병원 문의 |
닭뼈/생선뼈 | 금지 | 장 천공, 질식 | 기침, 혈변, 복통 | 기침·혈변 시 즉시 병원 |
옥수수 속대 | 금지 | 장폐색 위험 | 변비, 복부 팽만 | 삼킨 경우 병원 검진 |
수박 | 가능 (주의) | 씨/껍질은 위험 | 설사, 소화 장애 | 씨·껍질 삼킨 경우 병원 상담 |
치즈 (무염) | 소량 가능 | 나트륨 과다, 유당 문제 | 갈증, 설사, 복통 | 무염, 저지방만 급여 / 이상 시 병원 |
새우 (껍질 포함) | 주의 | 소화 불량, 알레르기 | 구토, 설사, 가려움 | 껍질 제거 후 급여, 증상 시 병원 |
오징어/문어/주꾸미 | 금지 | 질식, 장폐색 | 복통, 구토 | 섭취 시 관찰 후 이상 시 병원 |
조개류/굴/홍합 | 금지 | 기생충, 식중독 | 구토, 열, 무기력 | 병원에서 감염 검사 필요 |
날생선 | 주의 | 기생충 감염 가능 | 설사, 식욕 저하 | 익혀서 주고 이상 시 병원 |
맺음말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라도, 강아지에게는 중독이나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귀엽게 쳐다보면 무심코 간식을 나눠주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음식 중에서 먹어도 되는 것과 절대 금지해야 하는 것을 미리 알아두신 후, 강아지의 건강한 식단 관리를 해 주셔야겠습니다.
'반려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견종별 사료 간식 추천 및 후기 (0) | 2025.04.08 |
---|---|
강아지 키울 때 드는 비용? 입양비부터 매달 유지비 (0) | 2025.04.07 |
강아지 입양 시 준비하고 확인할 사항, 어떤 마음가짐? (0) | 2025.04.06 |
강아지 입양 어디서? 보호소 병원 카페 펫샵 브리더 장단점 (0) | 2025.04.05 |
초보자를 위한 강아지 입양 시기와 건강 확인법 (0) | 2025.04.04 |